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예상치 못한 수요, 수입차 업계 행복한 비명

[1] 자동차/시승기, 칼럼, 르포

by 박찬규 기자 2010. 1. 3. 16:00

본문


[Seoul, Korea -- reporterpark.com] 박찬규, 2010.01.03.Sun.

 

 해 수입차 회사들이 재고 정리를 제대로(?) 하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이 여세를 몰아 올해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국내시장을 공략할 뜻을 밝혀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초 수입차 업계는 한해 경기를 하향세로 전망, 본사에 차 배정 물량을 전년도에 비해 적게 신청했다. 그러나 1/4분기가 지난 시점부터 수요가 상승세로 돌아섰고, 이 시점에 정부의 여러 지원책 발표로 소비 유인이 발생, 수요가 공급을 앞질렀다. 한마디로 재고정리를 제대로 했다는 평이다. 이를 증명하듯 11월까지의 점유율이 다시 5%대를 회복했고, 수입 물량 또한 늘어났다.

 

 재고정리를 제대로 한 만큼 업계에선 올해 수입차 시장에 다양한 신차는 물론 업체들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상반기에는 올 9월 열린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출품된 차가 대거 들어온다상반기에 해외서 선보인 차는 하반기에 들어오게 된다. 과거 해외 출시 이후 1년여가 지난 후에나 신차가 들어오던 것에 비하면 출시 시기가 대폭 앞당겨진 것. 게다가 신차의 가격은 구 모델과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지갑이 보다 쉽게 열릴 것으로 업계에선 전망하고 있다.


 수입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자영업자 박모씨는 "최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수입차가 늘어나 어떤 차를 구입할지 고민이 커졌다"며 "게다가 올해엔 신차가 대거 들어온다 하니 관심 차종을 눈여겨 볼 예정"이라 심정을 밝혔다. 이와 함께 수입차 판매사원도 "겨울임에도 소비자들의 신차 문의가 늘었다"며 "특히 상반기에 출시될 차종에 기대가 크다"라고 말해 상반기 출시될 수입 신차에 대해 소비자는 물론 판매사원들도 높은 기대감을 지니고 있음을 드러냈다.


 입차 업체들은 이에 따라 올해 판매 목표를 대폭 상향 조정하며 매우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것으로 밝혔다. 이를 위해 각 사는 브랜드 개성을 잘 드러내는 모델 출시와 더불어 브랜드 알리기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가장 다양한 신차를 들여오는 BMW는 슬로건 변경을 하며, 볼보는 다이내믹을 키워드로 역동성을 강조하는 모델을 대거 출시하며 역동적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 강조했다. 미쓰비시는 신모델 출시와 함께 가격을 더 낮출 것임을 밝히고 브랜드 체험행사를 준비 중에 있다. 닛산과 인피니티는 각각 4000대를 판매하겠다 밝혔고, GM코리아도 개성 있는 캐딜락 4종을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동참한다. 크라이슬러도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이며 이미지 쇄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수입차 관계자는 “지난 한해 예상치 못한 수요가 발생해 여러 이득을 봤다수입 물량은 적은데 수요가 늘어 재고 걱정을 하기는 처음이라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재고 처리를 한 만큼) 신 모델을 대거 들여와 수입차의 모델 체인지 주기가 짧아진 만큼 결국 소비자들이 받는 혜택은 더욱 커지는 것 아니겠나라며 “올해 수입차 시장은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상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무장을 강화한 수입차의 적극적인 공세가 예상되자 소비자는 물론 업계는 이미 축제 전야다. 
  

 한편, 수입업체 입장에서야 차를 많이 파는 것이 중요하지만, 딜러는 일정 수준의 재고를 보유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다. 지난 한해 재고부족으로 출고지연이 빈번히 발생,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 이를 수습하기에 바빴다는 후문이다.

http://reporterpark.com
박찬규 기자 (朴燦奎, Justin Park)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