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찬규)
[Paris, France -- reporterpark.com] 박찬규, 2009.01.28.Wed.
프랑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바로 예술의 도시 '파리'가 아닐까요?
저에게는 좋은 추억은 물론 떠올리기도 싫은 추억(?)이 공존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2008 파리모터쇼' 취재를 위해 홀로 파리를 방문했을 당시 카메라를 도난당해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찍은 사진들은 노트북에 옮긴 이후에 사건이 터져 현지에서 계속 업무를 볼 수 있었습니다.
파리엔 도둑이 많으니 조심하라 했지만, 평소에도 물건을 잘 잃어버리지 않는 편이고 꼼꼼히 짐을 잘 챙기는 성격이라 크게 걱정하지 않았는데 잠시 방심을 했나 봅니다. 카메라 가방이 통째로 사라진 것이죠. 그 속에는 여권과 지갑, 카메라 등이 들어있었고 카메라 렌즈들은 다른 가방에 들어있어 그나마 다행인가요?
그냥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는 법. 국내에서도 가본 적이 없는 경찰서를 파리에서 가게 되었는데요, 영어도 거의 안통하고 불어로 말하는 경찰들과 대화(?)를 하며 서류 작성도 해 보는 등 특별한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정말 말이 안통하는 부분에서는 대사관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만, 그 이상의 도움을 바라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사건 접수를 마치고 여러가지 서류를 발급받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제출하고 임시 여권도 발급받았습니다. 모든 과정을 혼자 처리하려니 힘도 들었지만, 위험한 일 겪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돼 오히려 좋은 추억으로 떠오르기도 합니다.
이제는 마음의 여유가 조금 생기자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이 다시 눈에 들어오네요. 알람 시계로 쓰던 휴대폰을 꺼내 카메라 기능을 사용했는데요, 폰카로 사진을 이렇게 많이 찍어보긴 처음입니다.
나침반 하나 들고 머릿속 지도와 맞춰보며 돌아다닌 파리. "폰카를 통해 본 '파리의 풍경'"을 보며 솔직한 파리의 모습을 느껴보시면 어떨까요?
메트로 5, 7호선 등이 정차하는 Place d'Italie 역에 내리면 분수광장과 함께 보이는 곳입니다. 꽤 큰 규모의 쇼핑몰이라 젊은 층이 주로 돌아다니는데요, 아시아권 관광객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실내로 들어오니 또 하나의 색다른 풍경이 느껴집니다. 큰 건물 속에 또 건물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스타일의 건축물입니다.
프랑스에서 먹으면 모가 다를까 싶어 먹었는데, 콜라가 조금 덜 자극적이라 좋고요, 버거가 종이 케이스에 포장되어 나옵니다. 그리고 햄버거가 조금 더 예쁘게 만들어 져서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 목이 말라 자판기에서 '에비앙'을 샀습니다.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니 너무 비싸서 비밀~
파리모터쇼가 열린 곳이죠. 메트로 12호선 Porte de Vesailles 역에서는 의자에도 자동차 회사의 로고가 래핑되어 있었습니다.
같은 역의 계단인데요, 사람들에 가려 잘 보이진 않습니다. 이곳에도 모터쇼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푸조의 308CC 입니다. 월드 프리미어 차량이라 감회가 새롭네요. 국내엔 언제 출시될까요?
다른 컬러의 308CC 입니다. 예쁘죠?
시승기를 통해 소개해 드렸던 녀석입니다. 650i convertible....
퀴즈 입니다. 이 차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페라리요!" 이런건 무효입니다. 리플 달아주세요~
시트로앵의 컨셉카 입니다.
시트로앵이 선보인 컨셉카 인데요, 차분한 컬러의 외부와는 달리 화려한 컬러의 내부가 특징입니다. 타이어도 멋지죠?
어느 동네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아마 Porte de Vanves 근처가 아닐런지?
여기도 아마 Porte de Vanves 근처가 아닐런지?
소방서의 모습 입니다. 큰 문이 인상적이네요.
여긴 어디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몽마르뜨 언덕 가는 길이었던가?
몽마르뜨 언덕에 올라왔습니다. 이곳에 오르기 까지는 난관이 하나 있습니다. 언덕 아래 계단 입구에 서성이는 흑인들인데요, 손에 실을 감아주며 행운을 빌어준다는 이유로 돈을 요구합니다. 일단 실이 손가락이나 손목에 묶이게 되면 게임 끝! 이 때는 어쩔 수 없이 문제가 생기기 전에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따라서 다가오기 전에 '미리 거절하는 센스'를 발휘해야 하는 점은 잊지 마세요!
몽마르뜨 언덕에 올라 내려다 본 파리 시내의 풍경입니다.
몽마르뜨 언덕에는 화가가 많습니다. 즉석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한 커플(?)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방송 카메라 여러대가 촬영중인 것을 보아 연예인 부부가 아닐런지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몽마르뜨 언덕을 내려오며 잠시 휴식을 취한 한적한 곳입니다.
길을 따라 내려오면 마을이 있는데요, 직접 만든 예쁜 소품들을 파는 가게입니다. 하나 사려 했지만 값이 너무 비싸서 포기!!
'물랑루즈' 술집이 있어서 그런지 천 가게가 많습니다. 품질은 보통이나 화려한 패턴을 지닌 천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길가에 위치한 한 작은 식당에서 케밥이랑 피자를 시켜 먹었는데요, 맛은 조금 특이한 편이었고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길거리에서 춤을 추는 흑인들도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여기는 어느 역이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어쨌든 메트로!
이곳은 Etienne Marcel 에 위치한 '생 퇴스타슈 성당' 입니다. 16세기에 지어진 성당인데요, 노틀담 성당의 축소판이라 해도 될 만큼 비슷한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굉장히 크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멋진 성당입니다.
노틀담 성당과 닮았지만, 훨씬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무엇을 촬영하는 중일까요? 생 퇴스타슈 성당 앞에는 커다란 조형물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사람의 얼굴과 손 말이죠.
한적한 이곳은 가장 기억에 남는 곳 중 하나입니다. 생 퇴스타슈 성당 앞에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거나 책을 보거나 휴식을 취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는 곳 입니다. 저도 여기 함께 앉아 성당을 바라보고 있으니 갑자기 그림이 그리고 싶어지더군요.
그래서 그린 그림입니다. 부족한 솜씨지만 너그럽게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스슥~!, 늘 들고다니는 기자수첩에 짧은 메모와 함께 그림을 그려 넣었습니다. (민망하지만 추억을 되새기며 혼자 뿌듯해 하고 있습니다.)
성당의 내부입니다. 굉장히 멋지죠?
이런 큰 성당에서는 파이프오르간도 빼 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한적한 곳에 있는 성당이다 보니 더욱 엄숙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성당에서 조금 더 걸어 내려오면 만날 수 있는 카페골목 입니다. 커피 한잔 마실까 하다가 너무 비싼 가격에 아쉬움을 달래며 그냥 열심히 폰카로 사진만 찍었습니다. 이 사진은 현재 제 휴대폰 대기화면으로 사용중입니다.
계속되는 카페들의 모습. 굉장히 많더군요. 다음 번에는 꼭! 분위기 있게 커피 한잔 마셔볼 생각입니다. 딱! 한 잔만 말이죠.
큰 길로 나서니 '디젤' 매장이 보이네요. 근처에도 디젤 매장이 여럿 있었는데요, 매장마다 파는 품목이 달라서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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